“이 피자는 여왕을 위한 헌정이었다.”
이 한 문장에서 마르게리타 피자의 전설은 시작된다.
지금 우리가 즐겨 먹는 이 단순한 피자 한 조각에,
1889년 이탈리아 왕실과 한 요리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단순한 맛이 가장 고귀했던 시절로 함께 떠나보자.
🍅 여왕이 반한 피자, 그날의 이야기
피자가 지금처럼 알려지기 시작한 건 1800년대 후반부터다. 특히 1889년, 이탈리아 사보이 왕가의 마르게리타 여왕이 **나폴리(Napoli)**를 방문하면서 피자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왕은 그날 연회에서 여러 요리를 받았지만 별로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지역의 유명 피자 장인 **라파엘레 에스포지토(Raffaele Esposito)**가 색다른 음식을 준비했다. 그가 만든 피자는 빨간 토마토, 하얀 모짜렐라, 초록 바질을 얹은 것이었고, 이는 이탈리아 국기 색상을 상징했다.
그는 세 가지 재료를 선택한다.
- 토마토(tomato) – 이탈리아 국기의 ‘빨강’
- 모짜렐라(mozzarella) – ‘하양’
- 바질(basil) – ‘초록’
이 세 가지는 이탈리아의 상징이자, 국민적 자부심을 담은 조합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 피자에 여왕의 이름을 따 ‘마르게리타 피자(Pizza Margherita)’라는 이름을 붙였다.
🍕 마르게리타 피자의 구성, 단순함 속의 예술
마르게리타 피자의 매력은 **‘단순함(Simplicity)’**에 있다.
- 기름기 없이 담백한 도우(dough)
- 신선한 토마토 소스(tomato sauce)
- 잘 녹은 모짜렐라 치즈(mozzarella cheese)
- 향긋한 바질 잎(basil leaves)
복잡한 재료 없이도 뛰어난 조화를 이루며,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피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정치적 상징(political symbol)**이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통일 직후, 국민에게 국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시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피자의 원조는 이탈리아?
피자의 원조는 이탈리아다? 이태리식 피자는 도우가 얇고 토핑이 작고 다양하지 않은 짠맛이 강한 화덕에 굽는 방식의 피자이다. 그러나 미국식 피자는 두꺼운 도우에 토핑도 풍부한 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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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전통 화덕, 마르게리타의 완성
마르게리타 피자는 전통적인 **장작 화덕(wood-fired oven)**에서 구워야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
이 화덕은 약 450도 이상의 고온을 유지하며,
짧은 시간 안에 도우는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익혀준다.
이 방법은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도 등재된
‘나폴리 피자 제조법(Art of Neapolitan Pizza Making)’의 핵심 기술이다.
🧀 흥미로운 사실:
요즘 미국식 피자처럼 두툼하고 토핑이 많은 스타일과 달리, 전통 나폴리 피자는 재료와 제조 방식이 엄격히 정해져 있다. 산 마르자노(San Marzano) 토마토와 물소 모짜렐라를 써야 하며, **EU 전통특산보증(TSG)**까지 받았다.
👑 피자가 왕족의 음식이 되다
당시까지만 해도 피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마르게리타 여왕이 이 피자를 맛본 후 직접 "정말 맛있다"고 칭찬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피자는 상류층의 식탁에도 오르게 된다.
그녀의 한마디가 이토록 세계적인 음식 문화를 바꾸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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